인도네시아에 ‘작은 한국’이 있다고? 영화 세트장 방불케 하는 ‘친구 카페’ 화제

By 박 형준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친구 카페’가 네티즌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외국 1위(2018년도 기준)’에 빛나는 인도네시아에 작은 한국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지만, 한국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카페가 실제로 있다.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 있는 ‘친구 카페’다.

아래는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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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로 접어드는 순간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영화관’ 라는 글자. 여기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인테리어는 손님이 실제로 한국 영화관에 온 것은 아닌지 싶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만들 정도다.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자. 초록색의 표지판이 방향을 구분해놓고 있다. 제주도와 명동, 청담동과 서울역이다.

서울역 쪽으로 들어가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골목이 등장한다. 헤어샾과 사주카페, 일본풍 선술집까지 제법 그럴듯한 간판이 눈에 띈다. 당장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한 잔 하자”고 말해야만 할 것 같은 현실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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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하철을 컨셉으로 구성한 카페 내부도 인상적이다. 타일이 깔린 플랫폼과 양 옆으로 배치된 열차, 일자 모양 좌석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방 외부 벽에 적힌 ‘한국철도공사’라는 글자는 헛웃음마저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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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가득하다. 길가 곳곳에 서 있는 가로수와 나무 벤치, 심지어 청계천의 모습까지 재현해냈다.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청계천을 따라 조명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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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따라 즐비한 한국풍 음식점들까지 실로 ‘작은 한국’이라고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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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박이다’, ‘저 정도면 세트장 수준인데’, ‘인도네시아에서 한류가 인기이긴 한가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