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가 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지난 5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 테마파크가 공사 시작 4년 만에 드디어 개장됐다.
디즈니랜드 내 단일 테마파크로는 최대 규모 1만 7천여 평 부지에 지어진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는 ‘레지스탕스’와 ‘퍼스트오더’, ‘마을’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는 혹성 ‘바투’(Batuu)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함께 저항군 ‘레지스탕스’ 대 악의 무리 ‘퍼스트 오더’의 전쟁을 테마로 하고 있다.
스타워즈 세계관에서만 나오던 행성 ‘바투’의 도시 ‘블랙 스파이어 아웃 포스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테마파크에는 첫 번째 어트랙션(놀이기구) ‘밀레니엄 팔콘: 스머글러스 런’이 만들어졌다.
‘은하계에서 가장 빠른 고철 덩어리’로 불리는 밀레니엄 팔콘은 스타워즈 주인공 중 한 명인 한 솔로의 우주선을 말한다.
영화 속 초대형 우주선을 그대로 재현한 밀레니엄 팔콘은 6명이 한 팀이 돼 환상적인 시각효과와 모션 장비가 탑재된 우주선을 조종하며 진짜 우주 모험을 떠나는 듯한 흥분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관광객들은 자신만의 인공지능 로봇인 ‘드로이드’와 광선 검을 만들고 외계인과 소통도 할 수 있다.
테마파크에 울려 퍼지는 음악들은 영화 ‘스타워즈’의 주제곡을 담당한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감독이 직접 맡아 관광객들의 우주 모험에 짜릿함과 즐거움을 더해 준다.
관광객들은 테마파크를 돌아다니며 영화 속 등장인물인 레이, 핀, 츄카바 등을 만나거나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 나온 푸른 우유를 재현한 얼린 레몬 맛 셔벗도 맛볼 수 있다.
또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에서는 오는 가을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레지스탕스’란 이름의 두 번째 어트랙션이 개장될 예정이다.
이 놀이시설은 관광객이 직접 레지스탕스(반군)의 일원이 돼 퍼스트오더(제국군)과 대결을 체험할 수 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스타워즈를 영화 속에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단일 테마랜드로는 최대 규모의 입이 떡 벌어지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는 테마파크를 짓기 위해 10억 달러 (약 1조 1892억 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