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주사기’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돈까스 사줄게”라던 엄마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병원으로 끌려가면서 울어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한 뾰족한 주삿바늘을 보면 극강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첨단 공포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삿바늘도 없이,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형 주사기’가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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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국내 연구진이 패치형 주사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치 형식의 미세 주사기는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체내로 약물이 투입된다.
미세 바늘이 약 100개가량 꽂혀 있는데, 별다른 압력을 주지 않아도 피부에 붙이면 자연스럽게 주사를 맞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바늘이 워낙 얇고, 피부에 찔리는 깊이도 얕아 통증도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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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개념 주사기는 숭실대,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했다.
연구진은 ‘독사의 어금니’에서 영감을 얻어 패치형 주사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원규 숭실대 연구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사기가 피부를 찌르는 깊이가 300㎛보다도 작기 때문에, 신경세포를 건드리지 않아 통증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