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오래 피면 성격까지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정보 전자저널 ‘사이언스 다이렉트’에 따르면, 최근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피우지 않는 사람 1만 5,5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연구가 진행, 그 결과가 발표됐다.
여러 대학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성격이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92세 사이 사람들에게 흡연 습관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항목에는 신경증상, 외향성, 양심성 등을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4~18년 후 연구팀은 과거 설문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똑같은 설문 조사를 재실시했다.
그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흡연자들은 신경질적인 성격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즉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한 것.
연구팀은 이에 관해 “흡연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울증과 신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성격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흡연과 성격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에는 신경 과민과 흡연 사이에 유전적 연관성이 발견됐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