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공중화장실을 갈 때마다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말리기 위해 쓰는 ‘핸드 드라이어’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휴지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핸드 드라이어의 사용이 더욱 장려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핸드 드라이어의 위생은 어떨까. 정말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을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이 문제를 직접 증명하기 위해 한 여성이 나섰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여성 니콜 워드(Nichole Ward)는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핸드 드라이어의 위생 상태를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실험용 페트리 접시에 핸드 드라이어의 바람을 쐰 뒤, 그곳에서 세균을 검출하는 것이었다.
니콜은 정확히 3분간 핸드 드라이어에 페트리 접시를 넣었다. 이후 48시간 배양했다고 니콜은 설명했다.
48시간이 경과한 뒤 페트리 접시를 관찰한 니콜은 충격에 빠졌다.
육안으로 봐도 페트리 접시에 온갖 세균, 곰팡이가 가득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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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ichole Ward on Tuesday, January 30, 2018
니콜은 곧장 이 페트리 접시를 카메라로 찍어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했다. 니콜은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많은 세균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공개된 직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핸드 드라이어가 이렇게 더러울 줄은 몰랐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철저하게 위생 관리되는 화장실은 문제가 없을 터다.
하지만 대부분 화장실 청소 및 위생 관리 시 핸드 드라이어의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