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를 찾는 이들은 햄버거 세트만 시키는 것이 아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등 음료나 간식거리를 찾는 이들도 있다.
이를 위해 각국 매장에서는 그 나라 소비자들의 식성에 맞춘 다양한 파이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바삭한 파이 안에 어떤 건더기들이 들어 있는지 살펴본다.
1. 콘파이
이제 콘파이 먹으러 태국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9월 3일부터 한국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옥수수 크림과 낱알이 들어 있는데 단맛은 거의 없고 짭짤하다. 다만, 칼로리는 개당 244Kcal로 가벼운 디저트로는 다소 무거운 수준이다.
2. 베이컨 포테이토 파이 (일본)
정직한 이름, 정직한 내용물. 베이컨과 감자가 들어 있다. 포테이토 피자를 돌돌 말아서 먹는 기분이 든다는 평가도 있다. 느끼하지만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3. 애플 바나나 파이 (인도네시아)
사과의 신맛과 바나나의 부드러운 맛이 환상적으로 만났다. 적당히 씹은 후에 삼키지 않고 입안에 머금고 있게 만드는 맛으로 전해졌다.
4. 스트로베리크림 파이 (괌)
괌으로 신혼여행 가면 하나씩 먹고 온다고 해서 일명 ‘허니문파이’로도 불린다. 갓 나온 뜨거운 파이를 호호 불면서 먹는 맛이 일품이라는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5. 하우피아 크림 파이 (하와이)
코코넛을 하와이에서는 ‘하우피아’라고 부른다. 1년 중 한두 달만 판매한다. 안에는 하얀 코코넛 크림만 들어 있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6. 산딸기크림 파이 (러시아)
딸기 파이는 너무 흔해서일까. 러시아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산딸기 크림파이를 판다. 일반 딸기보다는 씁쓰름하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더 강하다.
7. 조지 파이 (뉴질랜드)
세계적인 목축국가답게 뉴질랜드산 소고기 스테이크와 치즈가 들어 있다. 이쯤 되면 디저트가 아니라 주메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감자튀김과 콜라를 세트로 판다. 소고기를 마음껏 파이 안에 넣는 뉴질랜드가 부럽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정한 맛을 낸다는 맥도날드. ‘해외까지 나와서 맥도날드를 먹느냐’는 핀잔도 듣지만 ‘현지 음식이 입에 안 맞을 때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내려진다.
현지화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