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를 찾는 분들은 ‘빈혈’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27일, KBS 2TV ‘2TV 생생정보’에서 겨울철 찬 음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방송됐다.
한겨울에도 찬 음료가 자꾸 당기는 증상을 ‘빙섭취증’ 혹은 ‘냉식증’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빈혈’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경원씨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찬 음료가 당기는 증상 모두가 빈혈 증상은 아니며, ‘철 결핍성’ 빈혈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미국 안드리아 연구소에 따르면, 철 결핍성 빈혈 환자의 경우 88%가 얼음 중독 증상을 보였다.
방송에서 한 실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몸에 철분을 보충하자 놀랍게도 얼음 먹는 행위를 중단했다.
왜 이런 증상이 일어나는 걸까?
철분 결핍이 일어나면 적혈구의 기능이 저하돼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온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입안 온도가 상승하고 무의식적으로 찬 것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한겨울에도 아이스 커피나 찬 음료를 좋아하는 분들은 철 결핍성 빈혈이 아닌지 한 번 체크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