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 송글송글 맺히는 땀과 일명 ‘개기름’이라고 불리는 피지가 우리의 불쾌지수를 높인다.
피부과 전문의 오가나 원장은 피지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그 분비량이 증가한다며 피지 관리 방법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피지량이 많아지면 답답한 감을 주고 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피지를 제거하면 피부 내 수분이 증발해 탄력을 잃을 수 있다.
오 원장은 적절한 피지 제거를 위해 크게 세 종류의 기름종이를 골라 설명했다.
먼저 흔하게 봐온 푸른색을 띠는 ‘필름 타입’ 기름종이는 많은 양의 기름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 원장은 “필름 타입은 피지 흡착력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잘 못 사용할 경우 유용한 피지까지 흡수해 건조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이를 피지 양이 굉장히 많은 타입의 피부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다음은 ‘마 타입’ 기름종이이다.
이 기름종이는 과도한 피지 흡착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라며 기름이 많지 않은 정도의 피부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마지막으로는 ‘파우더 타입’ 기름종이이다.
종이를 케이스에서 빼내면 표면에 붙어있던 파우더가 미세하게 흩날릴 정도로 분말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파우더 타입의 경우 기름을 확실히 잡아줘 뽀송뽀송한 느낌을 주지만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어 자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어떤 타입의 기름종이를 사용하든지 간에 부위당 한 장씩 콕콕 누르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아침보다는 오후 1시~6시 사이에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밖에도 오 원장은 기름종이 사용에 대한 Q&A 시간을 통해 기름종이 사용은 피지 분비를 활성화하거나 모공을 넓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피지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유·수분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피부에 기름이 부족할 경우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수분 부족형 지성’이 되고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고 설명하며 영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