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건너온 ‘쿄호 젤리’, 일명 ‘대왕 포도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 그대로 ‘거봉 포도’만큼이나 거대한 부피를 자랑하는 쿄호 젤리. 생김새도 꼭 포도알을 닮은 쿄호 젤리는 일본에서의 대유행을 거친 뒤 한국에 상륙해 현재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먹방 좀 한다’는 유튜버들이 한 번씩 다루고 있을 정도로 화제의 콘텐츠가 된 쿄호 젤리. 수많은 개인 방송 중 유튜버 ‘공대생 변승주’가 선보인 젤리 먹방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속 비춰진 젤리는 마치 실제 포도알처럼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과거 존재했던 ‘거북알 아이스크림’처럼 얇은 고무 재질로 감싸진 모습.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한 모양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터뜨려 입안에 넣고 싶다.
변승주가 소개한 쿄호 젤리의 가격은 21알에 3만 원. 한 알에 약 1400원 꼴이다. “젤리 5개 먹으면 짬짜면 한 그릇 가격”이라며 웃은 변승주는 이어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했다.
젤리를 먹는 방법은 이렇다. 바늘로 포도알을 콕 찌르고, 껍질이 벗겨진 포도알 젤리를 한 입에 삼킨 후 입안에서 씹으면 된다. 혹은 포도알 채로 입에 넣은 뒤 치아로 껍질을 벗겨먹어도 무방하다.
한 알에 무려 132kcal이나 하는 등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쿄호 젤리. 하지만 변승주는 “맛있다”고 말하며 젤리 먹방에 탄력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체적인 맛은 어떨까? “(쿄호 젤리는) ‘마이구미’보다 연한 맛을 가졌다”라고 설명한 변승주는 “적당히 달아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할 것 같다”며 “터뜨려 먹는 즐거움 또한 상당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변승주는 이어 “식감도 부드럽고 흐물흐물한 편”이라며 “연어, 방어 등의 생선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왠지 모르게 좋아할 것 같은 식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변승주는 쿄호 젤리가 가진 치명적인 단점 또한 소개했다. 바늘로 껍질을 터뜨리는 순간 너무 많은 젤리 즙이 터져 나오며 먹는 사람의 손과 테이블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는 표현을 이어간 변승주는 실제로 젤리를 계속 먹더니, “내 돈 주고 사먹진 않을 것 같지만, 한 번쯤은 꼭 먹어봐야 할 젤리”라고 말하며 젤리에 대한 시식평을 남겼다.
변승주는 “맛은 10점 만점에 9점, 가격은 0점, 편리성은 1점”이라며 다시 한 번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놀라울 정도로 크고 탱탱한 포도알 젤리를 처음 접한 구독자들은 ‘진짜 탱탱하고 안 터지네’, ‘이거 진짜 유행이던데 나도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