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뿐만 아니라 단정한 옷차림에 빠질 수 없는 와이셔츠.
T 셔츠와 함께 Y셔츠라고도 쓰이면서 대중들은 한 가지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T 셔츠는 옷의 생김새를 본 딴 명칭인지 추측해 볼 수 있지만 Y셔츠는 그 이름의 유래를 떠올리기조차 쉽지 않다.
와이셔츠 이름은 원래 1800년대 중반 서양의 ‘Dress shirts’가 일본으로 들어오며 ‘White shirts’로 칭해졌고, 일본에서는 ‘와이샤쓰’로 불렸다. 이후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그 발음이 ‘와이셔츠’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하얀색 와이셔츠를 부르게 되면 ‘하얀 하얀 셔츠’라는 의미가 되어 버린다.
한편 영어 발음이 미숙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인이 ‘white shirts’를 ‘화이또 샤쓰’ 또는 ‘와이또 샤쓰’로 발음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 ‘와이’는 원음에 가까운 발음이다.
이러한 이유로 거부감 없이 우리에게도 널리 쓰이게 되었지만 사실 ‘하얀색’을 한정하는 의미를 가진 ‘와이셔츠’라는 명칭 대신 ‘드레스 셔츠’ 또는 ‘셔츠’가 올바른 명칭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