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마철’인데도 우리나라에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이유

By 김연진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하지만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장맛비가 쏟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마른장마’가 지속될까.

기상청은 현재 장마전선이 일본 남쪽 해상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장맛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장맛비가 내렸지만, 이후 장마전선이 일본 해상으로 후퇴해 그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한반도에는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고 있으며 오호츠크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장마 전선은 당분간 북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우리나라는 장마전선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당분간 장맛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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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던 장마전선이 일본에 머물면서, 엄청난 양의 폭우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규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주민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특히 가고시마현 히오키 지역에서는 1일 강우량이 320mm를 넘었다. 관측 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