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인 내달 2~6일 4대 고궁을 포함한 전통문화 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전통문화 행사 또한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문화재청은 내달 2~6일 총 5일에 걸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의 ‘4대 고궁’과 조선왕릉, 종묘를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 현충사, 전북 남원 만인의총, 충남 금산 칠백의총 등 지방에 위치한 문화재 중 일부도 설 연휴 기간 중 무료 개방 대상에 포함된다.
평소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종묘가 이 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되며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설 연휴 기간 중에도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궁 등의 장소에서는 동시에 각종 전통문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2~6일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는 제기차기·투호·윷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가 준비될 예정이며, 같은 기간 동안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새배 드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내달 2일 12시~14시 약 2시간에 걸쳐 현장 관람객 200백여명을 대상으로 ‘복 찾고, 덕 받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캘리그라피 전문 작가가 족자에 덕담을 써 관람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Posted by 국립민속박물관 on Tuesday, January 29, 2019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달 1일, 4일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이 적힌 입춘첩을 나눠주며 올 한해 관람객들의 길운과 따뜻한 봄을 기원한다. 6, 7일 이틀에 걸쳐서는 ‘2019년 기해년 설맞이 한마당’을 운영하며 돼지띠 관람객들에게 복주머니를 나눠주고,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토정비결로 점을 보거나 가래떡·연·복주머니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할 전망이다.
칠백의 총은 4~6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5~6일 동안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만인의총에서는 4일 오전 11시부터 가훈 쓰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날을 목전에 앞둔 지금 기해년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마련된 각종 행사를 통해 재미도 느끼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건강한 올해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