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19일 SBS ‘친절한 경제’에서 에어컨을 계속 쓰면서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팀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에어컨은 보통 껐다 켰다 하는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까지는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집집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2011년 이후 나온 에어컨을 쓰는 집이라면 30평대 집에서 26도 정도로 설정을 한다면 두세 시간 정도는 나중에 다시 켜느니 쭉 틀어두는 게 더 절약이라는 것.
그보다 더 낮은 24도나 25도로 맞춘다고 하더라도 4~5시간까지도 그냥 쭉 틀어두는 게 나중에 다시 켜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제일 더운 낮 1시에서 3시 정도까지 틀었다가 “나 혼자 있는데 이걸 뭘 계속 트나”하고 에어컨을 끄고 더운데 참다가, 7시쯤에 식구들이 퇴근해서 오면 “덥지?”하면서 다시 켜곤 하는데 그냥 계속 켜는 게 전기료가 똑같이 나오거나 덜 나온다.
원리는 이렇다. 더운 집을 차갑게 한번 식히는 데 들어가는 전력이 한 번 차가워진 집을 계속 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기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겨울에 보일러를 완전히 안 끄고 집을 나갈 때도 외출 모드로 해두는 것이 연료를 더 절약할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2011년 이전에 산 에어컨들은 실외기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실외기에 ‘인버터형’이라고 쓰여 있으면 껐다 켜는 것보다 그냥 쭉 쓰는 게 낫다.
만약 안 쓰여있으면 제조사에 모델명으로 이게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아니면 혼합형인지 확인해 인버터형이라고 해야 해당이 된다.
정속형이나 2009년에서 11년 사이에 많이 나왔던 혼합형은 집이 차가워져도 바람이 계속 100% 세게 나오거나, 6, 70% 정도로 강하게 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