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우버 택시’의 호출 서비스를 일반 택시 호출로 확대한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는 승차 거부 없는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 택시(Uber Taxi)’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우버의 국내 서비스는 고급 택시 우버블랙(Black)을 기반으로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어시스트(ASSIST), 시간제 대절 서비스(TRIP) 등 프리미엄 옵션으로 제공돼 왔다.
우버 택시는 기존 우버 플랫폼의 주요 기능들을 일반 택시에 적용했다. 자동 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차 거부 없이 택시가 배정되고 호출 시 탑승 전까지 운전자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우버 택시는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우버 앱을 통해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면 이용자와 가장 효율적인 경로에 있는 일반 중형택시가 자동 배차된다.
배차 후 이용자는 우버 택시 운전자의 이름, 사진과 함께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요금 결제 방법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다.
운행 종료 후 택시 미터기에 산정된 요금을 운전자에게 직접 결제하면 된다. 우버 택시를 이용하는데 드는 추가 요금은 없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앱을 통해 메시지와 음성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앱 내 채팅 (in-app chat)’ 기능도 제공된다.
운전자는 화면을 탭 하여 메시지 수신 여부를 전달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메시지 전송 외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 상대방의 메시지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우버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 옵션에 실시간 운전자 신원 확인을 위한 얼굴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긴급 버튼’ 기능도 제공한다. 위기에 처했을 때 앱상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112가 즉시 호출된다.
여기에 ‘안심 연락처’ 기능도 있다. 탑승자가 차량 탑승 시 최대 5명의 연락처를 미리 등록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외 야간에만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별도 옵션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우버 앱으로 우버 택시의 호출 및 탑승 후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탑승 종료 후에는 탑승자와 운전자가 각각 최대 별 5개 만점의 평점 시스템을 통해 운행을 평가할 수 있으며 평점을 서로 확인할 수 있다.
‘우버 택시’는 승객과 운송 차량을 연결해 주는 모바일 앱(어플)과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2010년 6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평소 택시를 잡기 어려웠던 곳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누구든지 운송 차량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택시 업계와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버 택시는 이용의 편리성 때문에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 41개국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손희석 우버 한국 모빌리티 총괄은 “우버 택시 운영 확대로 한층 다양한 이동수단들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더욱 다양하고 발전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