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먹은 뒤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대 껍질과 마주하게 된다. 어쩌다 껍질이 두터운 수박을 만나기라도 하면, 그 양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득 채울 정도다.
하지만,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는 수박껍질도 알고 보면 기막힌 역할을 할 수도 있으니, 한번 눈 여겨 두자.
영양 풍부한 반찬
수박껍질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롤린이 풍부하다. 시트롤린은 소변의 주요 성분인 요소의 생성을 돕는다. 단백질을 분해해 동맥기능을 향상하고 혈압을 낮춘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효능도 갖고 있다. 수박 껍로 장아찌를 만들거나 갖은양념을 넣어 무쳐 먹으면 훌륭한 영양 반찬이 된다.
입 냄새 제거 가글
수박껍질로 가글을 할 수도 있다. 겉껍질을 벗겨 물에 넣고 20-30분 식히면 천연 구강청결제가 된다.
양치 전후에 청결제로 사용하면 입 냄새 제거, 잇몸 건강에도 좋다.
피부 진정 효과
피부에 양보하면 진정효과도 있다. 속껍질을 얇게 저며 냉동실에 넣었다가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에 올리면 피부가 진정되고 맑아진다. 갈아서 우유, 밀가루와 섞어 팩을 해도 효과가 있다. 땀띠가 있는 아기들에게 수박 껍질 팩을 해주면 내려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속껍질을 갈아낸 즙을 수건에 묻혀 문질러 주면 땀띠가 진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