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이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해 남성들이 ‘방범용 목소리’를 기부했다.
최근 크리에이티브 유튜브 채널 ‘세상을 뿌시는시간’은 ‘자취생을 위한 목소리 기부 캠페인 보이스가드’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세상을 뿌시는시간 측은 “혼자 사는 여자친구, 가족, 지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하여 녹음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이스가드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 다운받아 사용하시라”라고 목소리 파일을 무료 배포했다.
남성들이 기부한 목소리로 녹음된 보이스가드는 “누구세요”, “그냥 가세요”, “자기가 좀 받아줘”, “무슨 일이세요”, “문 앞에 놔두고 가주세요” 등 다양한 문장으로 구성됐다.
보이스가드를 접한 여성 누리꾼들은 “조금이나마 안심이 될 것 같다”며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 사투리 버전도 녹음해달라”는 요청도 잇따랐다.
그저 목소리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겐 큰 위안과 힘이 될 수 있는 법.
항상 조금쯤은 불안에 떠는 여성들을 위해 나선 남성들의 보이스가드는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