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일반 일회용 마스크가 아닌 ‘KF’ 마크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하는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뒤에 붙은 숫자는 차단 효과를 표시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KF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KF94 마스크는 0.4㎛ 미세입자를 94% 걸러낼 수 있고, KF99는 99% 걸러낼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KF94 이상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차단 효과가 클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 개인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유아, 환자는 마스크 선택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이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주의할 점으로는 KF 마스크를 착용 시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마스크를 밀착시켜 써야 한다. 틈이 생길수록 미세먼지를 막는 효능은 급격히 떨어진다. 또 휴지나 손수건 등을 덧대도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