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을 때 차 안에 물병을 두면 위험하다고 소방관들이 경고했다.
미국 중서부 소방서 데이빗 리차드슨은 물병이 태양광선에서 어떻게 열을 전달할 수 있는지 KFOR-TV에서 말했다.
“병에 액체가 들어 있을 때 태양광선이 통과해서 일반 광학과 마찬가지로 돋보기 역할을 한다.”
“액체와 맑은 물질을 이용해 광선을 모아 실제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중서부 소방국은 이에 대한 실험을 통해 물 한 병을 통과해 확대된 햇빛 온도가 250도에 이르는 것을 발견했다.
뜨거운 열이 직물, 시트 또는 매트를 포함한 자동차 내부 한 곳에 집중돼 잠재적 화재 위험이 크다.
지난 7월 13일 아이다호 파워에 게시한 페이스북 영상에서 발전소 배터리 기술자 디오니 아무차스테기가 평범한 플라스틱 물병이 순간적으로 화재를 일으키는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옆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보였다”며 살펴보니 빛이 물병을 통해 굴절되어 “시트에 불이 붙기 시작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래 영상은 차 안에 둔 물병이 어떻게 불을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영상에서 아무차스테기가 시트 위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물병을 놓는다. 잠시 후 시트의 섬유에 불꽃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시트에서 물병을 치우자, 불탄 자국이 보인다. 그 열은 시트에 구멍을 낼 정도로 강했다.
“나는 좀 놀랐다. 사실 나는 두 번 찍어야만 했다. 다시 확인했는데 정말 뜨거웠다. 처음에는 믿기가 어려워서 그 빛에 손을 대보기까지 했다”라고 그가 영상에서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차를 비울 때 차 안에 물병을 두지 말라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