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 남성들도 잘 모르는 ‘제대’와 ‘전역’의 차이

By 정경환

지난 10일 방영된 MBC every1 ‘대한 외국인’ 퀴즈 코너에서 군 ‘제대’와 ‘전역’의 차이를 묻는 문제가 나와 출연진들을 당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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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강한 남성이라면 반드시 복무해야 하는 군대. 오랜 기간의 복무를 마치며 ‘전역’ 또는 ‘제대’ 축하를 받곤 한다.

mbc every1 ‘대한외국인’

그런데 이렇게 무심코 사용하던 두 가지 용어가 엄연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외국인 출연진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한국인조차 놀라게 만들었다.

mbc every1 ‘대한외국인’

이날 출연한 모델 한현민은 ‘제대는 중부권에 있는 훈련소에서 사용하는 거고, 전역은 남부권에서 쓰는 말 아니냐”라고 엉뚱하면서도 그럴듯한 답안을 제시했다.

많은 출연진이 갈피를 잡지 못하자 MC 김용만은 “우리 군 체계는 현역이 끝난 뒤 예비역과 민방위가 있다”고 힌트를 건넸다.

mbc every1 ‘대한외국인’

그러자 코노노바 에바는 “전역은 현역이 끝난 경우에 전역이고, 예비군까지 끝난 걸 제대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정답이라고 외치며 육군 본부의 자문을 받아 전역은 현역 복무가 끝나고 예비역이 된 상태(군 소속), 제대는 예비역까지 마친 상태(군 소속 아님)라며 두 단어의 의미를 알렸다.

한자로 풀어보면 전역(轉役)은 ‘구르다, 옮기다, 바꾸다’ 의미의 轉(전)과 ‘부리다, 일을 시키다’ 의미의 役(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제대(除隊)는 ‘덜다, 없애다’ 의미의 除(제)와 ‘무리’ 의미를 가진 隊(대)로 구성되어 있어 확연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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