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늦은 밤,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술을 잘 못 마시거나 건강이 염려되어 알코올이 든 맥주 대신에 무알코올 맥주를 택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국내 시장에도 무알코올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할 때, 제대로 알고 구매해야 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국제 주류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음료는 알코올 함량을 ‘0%’로 표기해도 문제가 안됩니다. 그렇기에 알코올 함량이 제로에 가깝긴 하지만, 실제로는 제로가 아닌 음료들도 알코올 도수를 0%라고 표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음료들은 정확히는 ‘Non Alcohol(논 알코올)’이라 부르고, 알코올이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는 ‘Alcohol Free(알코올 프리)’라고 칭합니다.
그렇다면 무알코올 맥주와 일반 맥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무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와 비교했을 때, 알코올의 함유량만 차이가 날 뿐, 눈으로 보이는 색상이나 향, 거품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칼로리에서는 큰 차이가 납니다. 무알코올 맥주 330mL 캔 1개의 칼로리는 약 65Kcal로, 일반적인 맥주 330mL의 칼로리 130kcal의 약 절반가량입니다. 그렇기에 술자리를 가져야 하는데 체중이 불어 나는 것이 걱정될 경우 일반 맥주의 대체재로 선택해도 좋습니다.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거나, 아주 소량이 들어있는 무알코올 맥주라도 미성년자에게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알코올이 전혀 없어도 맥주 용기에 담아 맥주와 같은 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성인용 음료’라고 명시되어 판매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논 알코올 맥주, 즉 알코올이 소량이라도 포함된 경우에는 보통 겉면에 ‘0.0%’라고 표기하고 있고, 알코올 프리, 즉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0.00%’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할 시 표기된 사항을 잘 읽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에포크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