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소행성 충돌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총책임자인 짐 브리든스틴 국장의 발언이다.
브리든스틴 국장은 언제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수 있으며, 이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19 행성방어회의’에는 브리든스틴 국장이 참여해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NASA는 오는 2027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행성 충돌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진행 중이다.
“정확히 8년 뒤, 지구와의 충돌 확률이 약 1%에 달하는 소행성 ‘2019 PDC’로부터 지구를 지켜라”
NASA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 충돌에 대비해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 도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소행성 ‘2019 PCD’가 발견됐고, 궤도를 파악한 결과 2027년 지구 충돌 확률이 1%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2019 행성방어회의에서 브리든스틴 국장은 “지구 멸망과 재난 대비 훈련이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사람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소행성 충돌 사례를 예로 들면서, 지난 100년간 이런 사례가 벌써 3번이나 일어났다고 브리든스틴 국장은 지적했다.
NASA는 소행성 충돌 모의훈련을 총 5일에 걸쳐 진행하며, 훈련 지도부가 시나리오 상황을 설명한 뒤 참여자들이 대책을 논의,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는 소행성 관측, 정찰 준비부터 궤도 예측 및 조정, 충돌 피해 예상 지역의 주민 대피 등을 총망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