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속 망자 명부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실명과 생년월일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퍼지며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죽은 사람 이름에 방탄 멤버 본명과 생일 쓴 드라마’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드라마 ‘내일’에서 저승사자들이 망자 명부에 사망자들의 이름을 쓰는 장면을 캡처한 것.
해당 드라마는 죽은 자를 인도하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 속 ‘망자출입명부’에는 BTS 멤버 뷔의 본명과 생일(김태형·1995년 12월 30일), 멤버 정국의 생년월일(전정국·1997년 9월 1일)이 적혀있다.
다만 망자출입명부 속 김태형의 연도는 1995년에서 1971년으로 달랐고 바로 밑 망자 역시 정국의 생년월일과 일치하지만 이름이 다르다.
특히 사인을 ‘타살’로 특정하는 등 구체적인 디테일까지 더해 방탄소년단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작진이 악의적으로 BTS 멤버의 개인정보를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지속하자 MBC는 “단순 숫자 조합일 뿐 특정 의도는 없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생일을 기입한 건 우연이라고 밝혔으나 이름을 사용한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