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미국 월풀에 뺏겼던 매출 1위를 탈환했다.
19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생활가전에서 매출 약 7조7,600억 원으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월풀에 뒤져 2위로 밀려났던 LG전자는 1위 탈환에 성공한 동시에, 월풀과 1조3천억 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같은 기간 월풀은 약 6조4,103억 원(53억2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의 분기 매출이 1조 원 넘게 차이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1분기만 해도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이 13.7%(4위)에 그쳤던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LG전자 내부에선 글로벌 판매 예약 추이 등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비슷한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는 한 전자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 상반기에만 3조 원 이상 격차를 낼 전망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확고한 초격차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