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표(57)의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지난 3일 정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대 합격증 사진과 함께 정지웅이 작성한 글을 올렸다.
정지웅은 “고3 올라가는 겨울이 생각난다.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다.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수업 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능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 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들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으니까. 그래도 나는 나를 믿었다. 사실 내신을 버리고부터는 나를 믿어야만 했다”라며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지웅은 “내기나 게임에서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저를 믿은 일은 이겼다”며 “1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서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도 축하를 건넸다.
정은표와 친분이 있는 가수 윤종신은 “서울대 학부모님 등극! 축하드려요 형♥ (정)지웅이 최고!”라고 적었다.
배우 김미경도 “아이고 세상에! 축하해~ 장하다 지웅이 멋지다 정말”이라며 응원했다.
정지웅은 지난 2009년 SBS ‘붕어빵’에 부친 정은표와 함께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똘똘한 모습과 함께 아이큐가 무려 167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아빠본색’ ‘둥지탈출’ ‘편스토랑’ ‘신박한 정리’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했다.
지난 2019년에는 Mnet ‘고등래퍼3’에 도전해 랩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