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잡는 헌병 체포조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D.P.’가 화제가 된 가운데 ‘D.P.’를 접한 미군의 반응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코리안브로스’는 ‘실제 미군이 본 넷플릭스 “D.P.” 리액션 (feat. 미공군, 미해병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10년 동안 미국에서 군 복무를 한 뒤 2018년 제대한 미공군 병장 조나단 그리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나단과 브레넌은 함께 ‘D.P.’의 몇 장면을 감상했다. 그중에는 선임이 후임을 구타하는 장면도 있었다.
해당 장면을 본 조나단은 “미군에는 훈련 중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있다”며 “교관들이 최대한 할 수 있는 범위는 손등으로 배를 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복무 중에 병장이라도 누구든지 때린다면 그걸로 끝이다”라며 “미군에선 (구타는) 절대 용납 못 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브레넌도 역시 “미 해병대에서도 선임이 후임들을 건드리는 경우는 없다”고 말을 더했다.
브레넌은 “부대의 동료들을 챙길 줄 알아야 한다”며 “그래야 동료들이 나를 수류탄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고, 폭발물도 막아줄 수 있고, 총알도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한국의 군 문화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쌓아가는 것 없이 갑자기 극단적인 훈련을 한다”며 “그건 그냥 개인을 망가뜨리기 위한 목적이다. 망가진 개인을 다시 복구하는 과정은 없는데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누리꾼이 이 말에 공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끄럽다고 감출 게 아니라 더 알려져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많은 부분 개선됐지만, 더 많은 것이 개선돼야 한다”, “사람답게 대우받는 군대가 되길 바란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