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Y’ 손흥민과 세계적 슈퍼스타 BTS가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에서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손흥민과 BTS 덕분에 덩달아 한국 취재진도 어디를 가든 환대받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SBS 취재진도 카타르 도하의 한 식당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21일 유튜브 채널 ‘SBS Sports’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공연에 정국이 나오는 이유.. 이 영상 하나로 설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날 새벽 5시쯤 도하에 도착한 취재진이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자들이 식사하고 있는데 갑자기 식당 매니저가 다가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했다.
매니저는 기자에 “BTS 정국이 지금 카타르에 있는 거 아냐?”라고 물었고, 기자는 얼떨떨해하며 “안다”라고 답했다.
기자가 “카타르에서도 BTS 인기가 많냐?”라고 묻자, 매니저는 “말 같은 소리를 해라”라며 “가게 오픈 전에 직원들이 다 BTS 얘기만 했다”라고 웃었다.
매니저는 드라마 ‘화랑’을 통해 멤버 뷔를 알게 됐고, 그 이후로 BTS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화가 마무리되던 순간 식당 사장까지 나타나 자기 딸이 BTS 팬 ‘아미’라며 기자와 영상통화를 시켜주기도 했다.
이후 매니저는 기자들에 망고 주스를 서비스로 제공했고, 기자는 “손흥민도 아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매니저는 이름이 기억이 안 났다며 “나 알고 있었다. 그 선수 잘하잖아”라고 억울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매니저는 “손흥민 이름이 기억 안 나서 미안하다”라며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가져왔다.
그는 “망고 주스는 BTS를 위해, 아이스크림은 손흥민을 위해 주는 거”라며 웃으면서 자리를 떠났다.
기자는 “BTS와 손흥민 덕분에 갑자기 애국심이 끓어오른다”라며 감격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해외나가서 한국인이라고 하면 BTS 아냐고 먼저 물어봐 준다. 국위선양 해준 BTS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방탄소년단, 손흥민 보유국인 게 진짜 자랑스럽다”, “문화의 힘은 백만의 병력보다 더 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