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그랑, 짤그랑’, ‘피융’, ‘쿵쿵쿵쿵’
깊은 구멍에 얼음 조각을 던지면 이런 소리가 난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에는 ’90m 시추공 아래로 얼음 조각 던졌더니 돌아온 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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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는 기후 연구를 위해 동료들과 남극으로 향한 피터 박사가 탐사 도중 했던 한 가지 실험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것은 90m 깊이의 구멍을 파서 얼음 조각을 떨어뜨리는 간단한 실험이었다.
시추공 속으로 얼음 조각을 떨어뜨리자, 지하 깊은 곳에서 흥미로운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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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박사와 동료들은 구멍에서 세 가지 소리를 순서대로 들을 수 있었는데, 첫 번째는 얼음 조각이 떨어지는 동안 벽에 부딪히면서 나는 ‘짤그랑, 짤그랑’ 소리였다.
그리고 다음으로 정말 신기하게도 ‘피융’하고 소리가 났다.
이는 얼음 조각이 바닥에 부딪힐 때 나는 충격음이다. 그 소리가 90m 위로 빠르게 올라오다 보니 총알이 발사되는 것처럼 ‘피융’하고 소리가 나는 것.
뒤이어 ‘쿵쿵’하고 울리는 심장 소리는 총소리가 지나간 뒤 메아리처럼 울리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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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깊은 구멍으로 얼음 조각을 던지는 간단한 실험이지만, 놀라운 결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그랑딸그랑 소리는 자연스러웠지만 총 쏘는 소리랑 두근두근 소리는 합성인 줄 알았는데 ㅎㄷㄷ”, “90m나 뚫은 게 신기하네”, “피융이 실제로 나온 소리였다니.. 진짜 효과음 그 자체인 줄 알았는데. 신기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