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집’ 1호를 완성했다.
지난 20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분 집 짓는 봉사를 하러 화순에 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짓기 1호 헌정식도 열렸다.
앞서 션은 지난해 75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2020 버추얼 815런’을 개최해, 81.5km를 완주하고 모은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호 보금자리는 김금순 할머니를 위해 마련됐다. 김금순 할머니는 독립 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돼 혹독한 고문 끝에 순국한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다.
션은 “72일 만에 예쁜 집이 지어졌다”면서 “오늘 마무리 작업하고, 드디어 이사 들어오신다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815런에 함께해 주신 대한민국 3천 명의 러너분들, 그리고 후원해주신 기업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독립유공자 후손 할머니께서 들어오셔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100호 집이 지어질 때까지 계속 달리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2020 버추얼 815 런’ 후원금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두 번째 보금자리를 동두천에 짓고 있으며, 내달 말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