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기상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져 일부 지역에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된 곳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17일) 아침 한라산에서는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전하면서 마치 하얀 눈이 내려앉은 것처럼 새하얗게 변한 한라산의 모습을 공개했다.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뜻한다.
사진 속 한라산의 모습은 이번 추위가 얼마나 갑작스럽게 찾아왔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날 최저기온은 서울 기준 1.3도로, 10월 중순으로는 1957년 10월 19일(영하 0.4도) 이후 64년 만에 제일 낮았다.
특히 전날(최저 0.2~11.5도, 최고 14.6~20.4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득 찾아온 추위에 한라산에서 지내는 풀과 나무들은 월동 준비도 못 한 채 초록잎 그대로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추운 날씨, 건강관리 및 농작물 관리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