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 측이 분실한 470만 달러(약 62억원)짜리 수표를 발견한 남성이 보상으로 젤리 6봉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독일 남성 아누아르(38)는 올해 초 집으로 가던 중 기차 승강장에서 수표를 발견했다.
자세하게 들여다본 결과 수표는 약 470만 달러짜리였다.
그는 독일 매체와 인터뷰하며 “금액이 너무 커서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수표는 독일 슈퍼마켓 체인인 레베가 하리보에게 발행한 것이었다.
그는 하리보 측에 수표를 발견했다고 알렸고, 하리보 측은 그에게 수표를 파기하고 증거를 보내달라고 했다.
요청한 대로 증거를 보냈고, 며칠 후 그에게는 하리보 젤리 6봉지가 배달됐다.
하리보 측에서 그에게 감사의 뜻으로 보낸 것이었다.
그는 “보상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하리보 측은 젤리 6봉지가 감사 표시로 보내는 기본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수표에 이름이 명시돼 있어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이 수표를 상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젤리 6봉지는 심했다” “회사 이미지 올릴 절호의 찬스를 6봉지로 날렸네” “마케팅 담당자 너무 답답하다” “클라스가 젤리만하네” “돌려주는 게 당연하지만 젤리 6봉지는 묘하게 희롱당하는 기분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