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부랑자 생활을 한 80대 남성이 현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그 결과가 무척 놀랍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이란 데즈가에 사는 아무우하지는 ‘청결하면 불행해지고 결국 죽게 될 것’이란 믿음 때문에 무려 67년 동안 씻지 않았다.
그는 길가에 생긴 웅덩이에서 목을 축이고, 로드킬을 당한 동물의 사체를 먹는 등 야생보다 더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의 취미는 담배인데, 담뱃잎 대신 쇠파이프로 만든 통을 이용해 마른 동물 배설물을 넣어 피운다.
아무우하지는 “악취 때문에 친구나 애인을 사귀기 힘들지만, 나는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자신했다.
현지 의료진은 그의 독특한 생활 방식 때문에 간염, 에이즈 등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그는 누구보다 건강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의료진은 익히지 않는 야생동물 사체를 먹고, 살균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아무우하지가 건강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의 몸에는 기생충조차 없었다.
의료진은 “아무우하지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건강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