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6년 동안 소셜미디어(SNS)에 접속하지 않겠다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켰다.
이에 엄마는 성공하면 주기로 했던 현금 1,800달러(약 210만 원)를 선물했다.
2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2016년 로나 골드스트랜드 클리프소스는 라디오에서 흥미로운 사연을 들었다.
한 엄마가 딸에게 “16살이 될 때까지 SNS를 사용하지 않으면 1,600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그 딸이 도전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로나는 당시 12살이던 아들 시버트에 똑같은 제안을 해보기로 했다.
로나는 아들에게 “18살 때까지 SNS에 접속하지 않으면 생일 선물로 1,800달러를 선물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시버트는 당장 도전하겠다면서 당시 유일하게 사용하던 ‘스냅챗’을 삭제했다.
시버트는 “솔직히 SNS 없이 살아가는 게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더해갔다”고 말했다.
이어 “SNS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업과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며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친구들과 직접 만나서 얻었다”고 밝혔다.
시버트는 SNS 없이 무사히 6년을 보냈고, 지난 19일 18번째 생일선물로 엄마 로나에게 1,800달러를 받았다.
선물 받은 돈은 대학 기숙사비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시버트는 도전에 성공한 직후 인스타그램을 설치했다며 “재미있기는 한데, 서툴러서 할아버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