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저수지 빠졌다 1시간 버틴 여성, 해당 차량 명예 홍보대사 됐다

By 연유선

제너럴 모터스(GM)는 차량과 함께 저수지에 빠진 박경란(56) 쉐보레 픽업트럭 명예 엠버서더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7시14분쯤 박 씨가 몰던 트럭이 경산 용성면 곡란리 회곡저수지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했을 땐 차량이 이미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경산소방서 제공

수면 아래 차량 위치를 파악한 구조대원들은 수중 수색을 시작했고, 수심 5m 지점의 차량 안에서 버티고 있는 박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박 씨는 당시 차량 안에 생긴 에어포켓에서 숨을 쉬며 1시간가량을 버텼다.

GM은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매장에 생존자 박 씨를 초청해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명예 엠버서더(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 씨는 수백만 원 상당의 주유권, 2년 또는 4만km 보증기간이 연장되는 쉐보레 플러스 케어 서비스 등도 축하 선물로 받았다.

한국GM

박 씨는 “사고 당시 전면 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 문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 직후 같은 차를 또 샀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헥터 비자레알 한국사업장 사장은 “불의의 사고 상황에서도 기적적으로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구조를 위해 노력해 주신 경북 경산소방서 구조대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GM의 비전과 목적의 핵심은 언제나 안전, 품질, 그리고 세심한 장인정신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