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꼴로…” 어제(2일)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 중 ’61명’ 무더기 확진

By 김연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가 의무화된 지 단 하루 만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동안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발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은 총 105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 90일 이내 단기 체류 외국인 309명은 도착 즉시 PCR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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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명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건 61명. 양성률은 약 20%로, 5명 중 1명꼴로 확진된 셈이다.

인천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 체류자는 방역 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이런 추세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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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인천과 서울, 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 지 단 하루 만에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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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인천공항 외에 항구를 통해서 들어온 외국인들도 있어,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일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내국인과 90일 초과 장기 체류 외국인 743명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