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준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한남동 관저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대통령 관저는 15일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다만, 폭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12일 “오는 15일께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폭우 등 기상에 따라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달 안에 새 관저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완공이 다소 늦어진다고 해도 윤 대통령 부부는 8월 초중순께 한남동 새 관저로 이사할 것으로 보인다.
새 관저에 입주하면 윤 대통령의 출퇴근 경로도 달라진다.
서초동 사저에서 출발할 때보다 출퇴근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당초 발표한 대로 인수위 단계에서 받은 예비비 496억 원 한도 내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 공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국방부 이사 비용과 리모델링, 전산·통신 설비비 118억 원, 대통령실 청사 통신·경호 설비비 1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순수 청사 공사비는 152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측은 관저 리모델링과 관련해 “예전 장관들은 거주 기간이 짧았지만 이젠 대대로 대통령 부부가 살아야 할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조금 더 손볼 곳이 생기면 내년 예산을 새로 신청해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