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역전 골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출국했다.
많은 팬은 물론, 대표팀 동료 김민재와 백승호까지 나와 직접 배웅했다.
이 가운데 그가 추운 날씨에도 반소매로 출국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황희찬은 11일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평소 남다른 공항 패션을 선보였던 황희찬은 이번엔 검은색 유광 패딩과 짙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늦은 시간임에도 황희찬을 보기 위해 약 100여 명의 팬이 공항에 나와 있었다.
이후 트위터 등 SNS에는 황희찬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그의 옷차림에 관심을 보였다.
공항에 들어올 때는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출국할 때는 반소매 차림이던 것.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팬에 따르면 황희찬의 패딩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일부 팬들에 의해 찢겼다.
이 팬은 “유광패딩 생로랑 300만 원쯤 된다”라며 “팬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반소매 입고 출국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황희찬이 이날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의 가격은 약 400만 원에 달한다.
다만 황희찬의 패딩이 찢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공항에 들어선 순간부터 가드 여러 명이 계속 따라붙었으며,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황희찬을 붙잡고 늘어지는 팬들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그는 관계자에게 패딩을 맡겼고, 출국장으로 나서면서 다시 받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패딩이 찢어진 게 아니라고 직접 알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변에 관련 얘기해주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 “해명하는 거 너무 웃겨”, “패딩이 그렇게 쉽게 찢어지지 않지”, “괜히 사인받으러 간 팬들만 욕먹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