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엄마가 해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엄마가 200명이 넘는 승객 모두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과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에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당시 한국인 엄마는 생후 4개월 된 아기와 함께 비행기에 탔다.
이륙하기 전, 그녀는 비행기 내부를 돌아다니며 승객들에게 직접 포장한 선물 주머니를 나눠줬다.
선물 주머니에는 사탕, 귀마개,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혹시나 아기가 울면 승객들이 불편할까 봐 양해를 구하려고 선물을 준비한 것이었다.
편지에는 영어로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준우라고 해요. 오늘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이모를 만나러 미국으로 가요”
“제 생애 첫 비행이라서 조금 긴장되고 무서워요. 그래서 제가 울 수도 있고, 엄청 시끄러울지도 몰라요”
“물론 조용히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약속할 순 없어요. 이해해주세요. 그래서 우리 엄마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사탕과 귀마개가 들어 있으니, 제가 너무 시끄럽게 굴면 귀마개를 사용해주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고맙습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깜짝 놀랐고, 각자 개인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연을 소개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승객들을 배려하고, 미리 양해를 구한 한국인 엄마에게 감동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