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지역 규슈에 있는 활화산, 아소산이 5년 만에 분화했다.
지난 2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43분경 아소산 분화로 당국은 2단계(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 규제)로 경보 발령을 격상했다.
화산 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분출된 화산 토석류가 무서운 속도로 덮쳐오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한때 해발 3,500m 상공까지 솟아올랐고, 화산 토석류도 1㎞ 이상 떨어진 곳까지 흘러내렸다.
분화 당시 아소산에는 사전에 등산 신고서를 제출한 등반객 16명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하산했다.
기상청은 “화구로부터 반경 약 2㎞ 범위의 위험지역엔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으며,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분화 전후에 이런 형태의 분화가 많이 일어난다”며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소산은 지난 2016년 10월에 해발 11㎞ 높이까지 연기가 솟아오르는 큰 분화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