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을 진행한 독립운동가 후손 이재화 씨가 ‘태평양 어깨’를 뽐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이자 동원산업 대외협력팀에 근무하는 이재화 씨와 장예원 아나운서가 맡았다.
기념식에서 그는 차분한 목소리와 안정감 있는 진행 능력을 선보였는데,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화면을 꽉 채우는 태평양만큼 넓은 ‘어깨’였다.
그의 어깨는 물론이고, 남다른 골격과 훈훈한 외모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유가 있었다”, “일본 순사를 단숨에 제압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이재화 씨는 수렵회장을 지내며 출판 및 저술 활동에 주력했던 독립운동가 이상오 선생의 손자다.
이상오 선생은 형제 중 막내로, 맏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에 참여했고, 독립군을 이끌었던 청남 이상정 장군이다.
둘째는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상화 이상화 시인이고, 광복 이후 서울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IOC 위원 등을 역임한 이상백 선생이 셋째다.
형제가 모두 독립운동을 했던 이재화 씨의 집안 내력이 함께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기념식에 참석했던 이재화 씨는 “많이 떨리긴 하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