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4일 밤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을 볼 수 있게 됐다.
22일 서울시는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붉은악마의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다.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24일 우루과이전과 28일 가나전, 12월 2일(경기 시작 3일 0시) 포르투갈전 조별리그 경기 시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다.
응원 공간은 광화문 앞 육조마당까지 확대되고, 본무대 위치도 기존보다 더 넓은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수용 가능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해 차도로 인파가 넘어갈 가능성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거리 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경찰, 소방과 협조하며 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하고, 응원전이 열리는 날에는 공무원 270여 명을 투입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교통 대책도 나왔다.
응원전이 열리는 날에는 대중교통의 막차 시간을 늦추거나 증편 운행하고, 광장과 인접한 버스 정류소는 임시 폐쇄된다.
지하철 승강장 혼잡도가 심해지면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도 검토하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거리 응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상징과도 같은 광장이 함성과 환희로 가득 찬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달라”라며 “앞으로 펼쳐질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광화문에서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