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빌딩에서 당직 근무를 24시간 연속으로 하던 40대 경비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12분경 종로구의 한 건물에서 관리업체 소속 보안 직원인 4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동료 직원의 신고로 A씨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족 측은 과로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씨가 24시간 연속으로 당직 근무를 서다가 과로로 숨졌다는 주장이었다.
경찰 측은 “변사 사건으로 수사 중이며, 범죄 혐의점은 없고 유족이 시신을 인수했다”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장에 만연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라며 애도를 전했다.
이어 “한해 과로사로 생을 마감하는 노동자가 최근 5년 평균 500명이 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