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세대 내 자산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1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20~30대 자산 상위 20% 가구(9억 8천185만 원)와 하위 20% 가구(2천784만 원)의 자산 격차는 35.2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5.20배)보다 높은 수치다.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각각 12.8%, 12.6%로 비슷했지만, 증가액은 각각 1억 1천141만 원, 311만 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 상위 20%의 경상소득(1억 2천832만 원)은 1년 전보다 742만 원(6.1%) 늘었고, 하위 20%의 경상소득(1천968만 원)은 131만 원(7.2%) 증가했다.
작년도 상위 20%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은 1억 592만 원으로 자산 하위 20% 가구의 경상소득(3천87만 원)의 3.43배였다.
2030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5천65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천802만 원 증가했다.
김 의원은 “소득 격차만으로는 35배에 달하는 자산 격차를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삶의 출발선에서부터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를 안고 시작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절실한 시기”라며 “’부모 찬수’가 없는 청년들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의 사다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