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간 중립국 유지하던 스위스, 이번엔 ‘러시아 제재’ 동참한다

By 김연진

200년 역사의 중립국 스위스까지 나섰다.

스위스가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것.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위스 이냐치오 카시스 대통령은 “지금은 특수한 조치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EU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위스 이냐치오 카시스 대통령/ 연합뉴스

또한 스위스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금융 제재, 러시아 항공기 영공 통과 차단 등의 조치도 추진한다.

200년 동안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스위스가 특정 국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카시스 대통령은 “스위스는 서구적 가치의 편에 서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군사적 중립국인 핀란드, 스웨덴도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와 전투식량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스웨덴의 해외 무기 지원은 소련의 핀란드 침공 이후 80여 년 만이다.

러시아의 침공 초기 “외롭게 싸우고 있다”던 우크라이나.

이제는 러시아가 점점 고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