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산을 19번이나 겪었던 산모가 6.3㎏이 넘는 우량아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ABC7시카고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사에 사는 캐리 파토나이와 팀 파토나이 부부는 지난 4일 셋째 아들 ‘핀리’를 얻었다.
갑자기 나타난 조산 증상으로 핀리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다.
그런데 핀리를 보고 모두가 놀랐다. 핀리는 체중 6.5㎏, 키 60.3㎝로, 남자 신생아 평균 체중 3.4㎏, 평균 키 50.8㎝를 훨씬 뛰어넘었다.
의료진은 출산 전 검사를 통해 아기가 좀 클 것 같다고 예상하긴 했으나, 그 예상보다도 훨씬 컸던 것.
담당 의사는 “27년간 분만을 하면서 본 가장 큰 아기”라며 놀라워했다.
아직 생후 3주가 안 된 핀리는 벌써 생후 9개월 아기가 입는 사이즈의 옷을 입고 있다고.
게다가 핀리를 보고 더욱 놀라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엄마 캐리가 지금까지 19번의 유산 경험이 있기 때문.
캐리는 17번의 유산을 겪고 둘째 에버렛을 낳았고, 이후 두 차례 유산을 더 경험하고 핀리를 낳았다.
그래서 캐리는 핀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태어난 것을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혈액 응고 장애로 19번이나 유산해 마음의 상처가 컸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건강한 핀리를 얻게 돼 너무 감사하고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