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포르투갈은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2승으로 승점 6점을 챙긴 포르투갈은 남은 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주전 선수들의 휴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국전에서 1위를 확정하고 싶다. 승리를 노릴 거다”라고 말했다.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G조 1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산투스 감독은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면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한국전) 승리를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면서 “매 경기 발전하고 보완해서 상대 팀이 우리에 근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포르투갈이 조 1위를 굳히려면 한국과 최소 비겨야 한다.
만약 포르투갈이 한국에 지고, 한국에게서 승점 3점을 챙긴 가나가 우루과이를 큰 점수 차이로 이긴다면 양 팀은 모두 승점 6점으로 골 득실을 따지게 된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조 1위를 안심하기엔 아직 변수가 남아 있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FIFA 랭킹 9위의 강호다.
1무 1패로 H조 3위인 우리나라는 총력전을 예고한 포르투갈을 감당하게 됐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제압하면 16강 진출은 무산된다.
한국은 일단 포르투갈을 이겨 승점 3점을 따낸 뒤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최소한 비겼을 때 골 득실을 따져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