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m 폭우 예보했는데 0.9mm 내려…또 머쓱해진 기상청

By 이서현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가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오전 4시 20분 예보에서 이날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최대 30~100mm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수도권 기준 오후 4시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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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오후 4시 30분 강우 시각을 ‘오후 6~9시’ 사이로 늦추고 강수량도 20~80mm로 줄였다.

오후 6시 30분 서울에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20분여 만에 그쳤다. 이날 서울에 내린 비는 0.9mm였다.

앞서 기상청은 수도권에 큰비가 내릴 것으로 맞게 예보했지만, 정밀함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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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지기 직전 기상청은 수도권 등 중부에 100~250㎜, 경기 남부, 산지엔 최대 350㎜의 비가 내릴 걸로 내다봤다.

실제로는 서울 동작구에서만 하루 만에 누적 422㎜의 비가 쏟아졌고, 당시 10㎞가량 떨어진 은평구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 예보마저 빗나가면서 기상청을 향한 시민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를 믿고 광복절 황금연휴 기간 여행 등 일정을 취소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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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대기의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예측 성능이 조금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날씨도 중계 못하냐” “세금 아깝다” “이러니 당신들 체육대회 날에도 비가 오지” “이 정도면 월급 받기 안 미안합니까” “중계가 아닌 예보를 듣고 싶다” “어떻게 국가기관인 기상청이 어플(윈디)보다 못하냐”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