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이 남다른 인도인들이 힌두교 신에게 바친다며 팔을 들고 수십 년째 생활해 화제다.
최근 미국 인터넷 사이트 오디티센트럴은 10년째 오른팔을 든 채 생활하는 인도인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마한트라는 승려다. 그는 10년 전부터 신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오른팔을 바치기로 했다.
이후 단 한 번도 오른팔을 내리지 않고 살고 있다.
처음에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지만 현재는 팔 근육이 마비돼 감각이 없는 상태다.
마한트는 할 수만 있다면 평생 팔을 든 채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보다 먼저 오른팔을 들고 생활을 시작한 이도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바라티라는 승려가 무려 ’45년’ 동안 오른팔을 든 채로 생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는 은행을 다니며 결혼도 하고, 세 아이의 아빠로 평범한 삶을 살던 중 문득 종교적 깨달음을 얻었다.
1973년, 시바에게 평생을 바치기 위해 속세를 떠났지만 모든 욕망을 단번에 끊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좀 더 강력한 결단이 필요했다. 그때부터 시바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른손을 들고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70세를 훌쩍 넘긴 현재, 그의 오른손은 피부와 손톱이 붙어버렸고 팔은 막대기처럼 말라버렸다.
어깨뼈도 굳어서 이제는 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그도 처음 2년 동안은 지독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이후부터는 팔의 감각도 사라진 상태다.
현재는 팔을 내려놓으면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오히려 손을 들고 사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티 역시 죽을 때까지 오른팔을 내려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