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집에 갇힌 아이를 구하려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갔던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그때로 되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약 2년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두 아이만 남겨진 집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 것.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자 아이들은 탈출하지 못하고 그 안에 갇혀버렸다. 뒤늦게 화재 현장에 도착한 엄마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였다. 당시 화재 현장을 지나던 38살 남성 지카야 시트홀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보호장비도 없이 곧장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진 것이다.
그렇게 남성은 불 난 집을 헤집고 다니며 한 아이를 구했다. 하지만 불길이 더욱 거세지며 다른 아이까지는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말았다.
지카야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두 아이를 모두 구하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지카야의 화상 치료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기부금이 전달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