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으로 잡음을 일으켰던 피터 워스(영국) 심판장이 여자 1500m 경기에서 제외됐다.
피해를 봤던 한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관계자는 16일 “전날 진행된 동계올림픽 팀 리더미팅 결과 베아타 파다르(헝가리) 심판장이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여자부 1500m를 관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펼쳐지는 여자 1500m는 파다르가, 남자 5000m 계주는 워스가 심판장을 맡는다.
원래 여자부 심판장이었던 파다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예정대로 오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일 베이징에 입성했지만, 11일 여자 1000m 결승전과 13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의 심판장은 워스가 맡았다.
베이징 입성 뒤에도 오랜 시간을 기다린 파다르 심판장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에서야 준준결승부터 시작하는 여자 1500m의 심판장을 맡게 됐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 선수와, 2021-22시즌 1500m 부문 세계 랭킹 1위 이유빈 선수가 이번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만큼 이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워스 심판장은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1등으로 들어온 황대헌 선수를 실격처리하는 등 중국 편향적 판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펼쳐지는 여자 1500m 준준결승에는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