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7층 2호실에서 실종자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하지만 깨진 콘크리트더미 때문에 진입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27일 2호 안방 상층부에서 야간 구조활동을 전개했으나 현장 접근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어제 내시경카메라를 통해 확인했고 오늘 오전 육안으로 확인했다”면서 “발견 위치는 27층 상층부로, 깨진 콘크리트더미가 겹겹이 쌓여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위치보다 아래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하기 힘들어 27층과 28층 바닥 등을 통해 접근로를 확보하는 중”이라며 “건물 안전성을 먼저 확보해야 해서 중장비 동원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조 당국은 이번 발견자가 29층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 국장은 “발견자의 신원과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트 201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최상층(3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노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